창업 기록 / 가오픈 2주차가 되고 느낀 점
7월 15일날 가오픈을 하고 이제 딱 2주차가 되었다. 아이스크림메뉴는 계속 개발이 되어 총 14가지가 되었다. 이 중 10~11개 정도를 돌아가면서 판매하고 있다. 앞으로 메뉴개발을 계속 할 예정이고 더 다양해져서 메뉴들이 자주 바뀌는 시스템으로 만들고 싶다.
메뉴는 여름이라 그런지 소르베 종류가 정말 잘 나간다. 특히 자두는 효자상품이다. 자두가 제일 인기가 좋고 토마토, 오렌지 생강, 수박도 여름이라 잘 나간다.
아이스크림 사업의 가장 큰 장점은 로스율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아이스크림이라 냉동보관 상태로 가져가기 때문에 금방 상하지 않는다. 보통 한가지 맛을 3키로 정도 만들게 되는데 5일 안에 소비가 된다. 소르베 같은 경우는 거의 매일 만들다시피 하고 있다. 소르베가 압도적으로 많이 나가는 느낌이다. 겨울이 되면 소르베 대신 유제품 아이스크림이 더 잘나갈 것 같긴하다. 사실 아직 오픈 초라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 상태임에도 날씨가 더워서 사람들의 관심도가 높은 것 같다. 그래서 여름에는 어느정도 매출은 뜰 것 같은데 벌써 겨울이 걱정이긴 하다. 모두가 와서 겨울에 어떻게 할거냐고 물어보신다. 손님들도 그게 궁금한 것 같다. 사실 나도 안격어봐서 모르겠다. 겨울엔 어떻게 운영을 할 것인지. 그 부분을 지금부터 생각하고 대비를 해야 될 것 같다. 디저트류가 생길 수도 있고 따뜻한 음료 메뉴가 생길 수도 있지 않을까? 그리고 겨울에는 아이스크림 배달 매출이 의외로 잘 나온다고 한다. 그래서 지금부터 배민을 시작해서 마곡동 사는 사람들에게 두옹즈를 계속 홍보하는게 좋을 것 같다.
신기한건 2주가 되었는데 단골 분들도 생겼다는 점이다. 오셨다가 만족해 하셔서 다른 분들도 계속 데려오신다. 또 대부분 처음에는 컵으로 1~2가지 맛만 보시고 다음 날 다시 오셔서 포장으로 3~4 가지 사가시는 경우가 정말 많았다. 배라 갈 필요가 없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동내에 이런 아이스크림 가게가 생겨서 너무 좋다는 분들도 많으셨다. 반응이 생각보다 좋아서 일하면서 뿌듯했다. 손님분들이 다들 좋으시고 격려도 많이 해주셔서 이 동내에 들어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리고 마케팅 회사에서 전화가 엄청 많이 온다. 귀찮을 정도로 많이 온다ㅠㅠ 돈을 내면 블로그 홍보단도 동원해주고 인스타 홍보도 해준다고 한다. 마케팅을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몰라서 혹하긴 했는데 억지로 돈을 써가며 홍보를 하는 것보다는 자연스럽게 입소문이 나고 서서히 우리 동내에 이런 아이스크림 가게가 있다는게 점점 퍼져나가는게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