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광고> 창업기록 - 리뷰작성 이벤트와 사이드 메뉴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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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기록

창업기록 - 리뷰작성 이벤트와 사이드 메뉴 고민

by 둉쥬 2022. 10. 1.

저번달에 주문 수 대비 리뷰가 거의 달리지 않아 9월 한달동안 100원 후기 작성 이벤트를 테스트 해보았다.
100원 후기 아이템은 애플크럼블이었고 한조각씩 100원에 제공하는 대신 리뷰 약속을 하는 이벤트이다.
보통 음식점에서는 캔음료를 하는 경우가 많고 카페에서도 아이스티나 아메리카노로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난 음료가 없는 관계로 애플크럼블을 만들어서 한달동안 100원에 판매를 해보았다.



배민에서 한달동안의 주문건수는 75건이었고 리뷰 달린 수는 26개이다. 사실 100원 크럼블 주문을 대부분 해주셨다. 75건중 최소 60건 이상은 100원 후기 이벤트에 참여를 해주셨다. 그런데 막상 리뷰 달린 수는 1/3 밖에 되지 않았다. 후기 약속 이행률이 절반도 되지 않았다. 뭐가 문제였을까? 크럼블이 맛이 없었을까?

그래도 배달 주문건수는 쿠팡이랑 합쳤을 때 저번 달 대비 20건 정도 더 들어왔다. 주문 건수가 증가한게 크럼블 때문인지 아니면 사람들한테 더 알려져서 그런건지 이유는 모르겠다. 오픈 초기에 있던 2000원 할인 쿠폰이 사라져서 주문이 덜 들어올줄 알았는데 쿠폰이 사라진 것 치곤 생각보다 큰 타격은 없었다. 다행이다.

문제는 크럼블을 한달동안 만들어서 수익이 목적이 아닌 서비스용으로 만들다 보니깐 별로 재미가 없었다. 만들면서도 이걸 만들어서 수익이 나면 열심히 만들텐데 수익목적이 아니다보니 만드는 시간이 아까웠다. 크럼블 만드는 시간에 다른 곳에 더 투자를 했으면 매뉴개발을 할 수도 있고 더 효율적인 생산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후기작성 이벤트를 계속 해야될지 의문이다. 리뷰 수가 줄더라도 어차피 우리 매장을 주문하는 이유는 아이스크림을 먹기 위한 것이지 애플크럼블을 먹기 위해 매장을 찾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대신 리뷰 이벤트보다는 사이드 메뉴를 개발해서 다양하게 만드는 것이 매출증가에 더 효율적일 것 같았다. 현재 생초콜릿 4000원에 사이드메뉴로 판매하고 있는데 은근히 잘 팔린다. 매장에서는 주문이 없어 배달어플로만 판매를 하는데 고객분들이 아이스크림 시키는 김에 초콜릿까지 같이 시켜주시는 것 같다.

생초콜릿과 애플 크럼블




그래서 추가적으로 고객분들이 같이 시킬 수 있는 사이드메뉴를 고민해봤다.
처음 생각난건 시나몬 롤이었다. 그래서 바로 만들어봤다.

 


몇일 동안 테스트를 해서 부들부들한 브리오슈 느낌으로 완성 할 수 있었다. 그런데 문제는 당일 날 다 팔리지 않으면 다음날 되었을 때 식감도 달라지고 재고가 되어 팔 수 없게 된다는 점이었다. 디저트 샾이 아닌 이상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시나몬 롤이 얼만큼 팔릴지는 모르겠고 재고를 안고 가기에는 좀 걱정이 되었다.


그래서 빵은 안될 것 같고 차라리 비에누아제리쪽을 생각해봤다. 비에누아제리 중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뀐아망을 해보면 좋지 않을까해서 바로 만들어봤다.

바삭 촉촉한 뀐아망


바로 만들어서 먹기에는 바삭하고 촉촉해서 좋았다. 그런데 비에누아제리 특성상 작업방식이 내 주방에서 하기에 적합하지 않을 것 같았다. 소량으로 한두번 하기에는 문제는 없는데 이걸 큰배합으로 했을 때 파이지를 접고 반죽을 만들어야 될 공간과 각이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2가지를 직접 만들어보면서 적합한 아이템의 조건을 생각해봤다.
다음 날 되었을 때 맛과 식감에 변화가 없으면서 재고관리가 쉽고 작업방식이 현재 내 좁은 주방에 적합해야 하며 이미지적으로 매장이랑 잘 어울리는 느낌의 디저트여야 한다는 조건을 우선순위로 생각했다.

그러자 바로 파운드 케이크가 떠올랐다. 파운드 케이크는 하루 지나도 숙성되어 더 맛있어지고 발효를 통해 만들어 지지 않기에 생산과정도 까다롭지 않고 쉬운게 장점이다. 여러 종류 중 한가지만 확실하게 하는게 좋을 것 같아서 레몬 파운드 케이크가 좋게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바로 만들어 봤다.






처음엔 다서 무거운 식감으로 완성이 되서 몇번의 테스트를 거치면서 전화당을 추가하고 지방량 높이고 베이킹파우더 양을 좀 늘렸더니 가벼운 파운드 식감으로 완성이 되었다. 이걸로 한번 배민으로 사이드메뉴로 판매를 해보고 포장지가 오면 매장에서도 판매를 해봐야겠다. 사이드 메뉴가 있으면 선택폭이 넓어지기에 매출증가에 좀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만약 현재 매출이 지속된다면 순이익으로 월급만큼도 못 버는 꼴이 되어버린다. 처음부터 많이 벌수는 없겠지만 한달내내 거의 쉬는날도 없이 일하는데 그만큼 수익이 나지 않으니 속상하면서도 고민이 깊어진다. 그래서 이것저것 시도를 해보고 여기서 어떻게든 추가적인 매출을 일으켜서 매출을 더 올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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