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광고> 젤라또 창업시 인테리어 과정 및 비용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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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기록

젤라또 창업시 인테리어 과정 및 비용 정리

by 둉쥬 2023. 12. 28.

전기 공사가 다 마무리 되고 이제 본격적으로 인테리어 작업에 들어갔다. 
이 곳은 카페였기에 기본적으로 벽과 바닥타일 시공은 되어있었다. 그래서 따로 바닥 타일 공사는 하지 않고 그대로 살려서 가기로 결정했다. 
가장 먼저 한 일은 3D 도면을 짜고 놓아야 할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 임시로 바닥에 표시를 해두는 작업을 했다. 

 
종이 테이프로 냉장고, 냉동고, 제조기, 급냉 등이 들어갈 자리를 구역으로 표시해놓고 가벽이 들어갈 위치에 테이프로 표시를 해서 실제로 공간이 얼만큼 나오는지 가늠해 보는 작업을 했다. 공간이 협소하지만 홀이 1/3 , 주방이 2/3 로 주방쪽 공간을 더 크게 가져갔다. 
 

 
젤라또 매장은 홀의 비중을 크게 가져갈 필요가 없을 것 같았고 테이크아웃 위주로 홀을 운영하되 4개정도의 좌석만 두고 운영을 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 같았다. 그래서 도면을 짰던 것보다 실사를 나가보고 난 뒤 가벽의 위치를 앞으로 더 빼서 홀의 비중을 더 줄이는 걸로 가벽의 위치를 수정했다. 

 
위치를 확인하고 가벽 목공 작업이 들어가기 전 벽 페인트 도색작업이 먼저 들어갔다. 바닥 타일을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지만 벽은 조금 지저분해 보이는 부분이 있기도 했고 컨셉에 맞게 컬러를 바꾸기로 해서 페인트 도장 작업을 진행했다. 
 

 
내가 직접 하진 않고 전문가 분께서 해주셨고 벽과 천장을 하얀색으로 전부 2번정도 칠하고 하루동안 말리는 시간이 필요했다. 매장 규모가 작아 페인트 작업은 하루만에 끝이났다. 

페인트 도장 작업을 한 뒤 가벽 설치 작업이 이루어 졌다. 미닫이 문을 가운데 달 예정이었기에 문을 미리 인터넷으로 발주를 했다. 
 

필요한 재료들을 발주해 놓고 전문가 분께서 가벽 설치를 완성해 주셨다. 약 2틀 정도가 걸렸는데 꼼꼼하게 잘 해주셨고 가벽을 벽과 천장 컬러와 맞추기 위해 하얀색으로 도색작업까지 진행되었다. 

재질은 석고보드로 했고 합판의 가격이 비싸서 좀 더 저렴한 석고보드로 가벽설치를 하게 되었다. 석고보드가 합판에 비해 좀 더 약하긴 하지만 가벽에 크게 무리가 가는 작업을 할 일이 없었고 다시 하얀색으로 도색작업을 해야했기에 궂이 비싼 합판을 사용 할 필요가 없어보였다. 

 
가벽 설치로 주방과 홀의 구역을 나누니 매장이 좀 더 깔끔해 보였다. 가벽 설치 까지 한 뒤 자잘한 부분들의 작업을 진행했다. 

주방쪽 바닥에 흙이 너무 많았고 미관상 별로 좋아 보이지 않는 부분들이 많았다. 

 
그 전 주인이 벽을 부순 자리를 마감하지 않고 이렇게 사용해 왔었던 것 같다. 아무리 쓸어도 흙이 계속 나왔고 주방인데 위생상 좋지 않아 이런 부분들을 깔끔하게 마감 처리를 진행하게 되었다. 

 
바닥에 걸레받이를 붙였고 고르지 못한 바닥부분은 나무 판을 덮고 실리콘으로 고정했다. 주방 턱 부분은 시멘트를 부어서 표면을 고르게 했고 시멘트가 마르면 위에 타일 등을 붙여 깔끔하게 만들 예정이다. 

이렇게 기본적인 인테리어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싱크대와 수전, 온수기, 정수기 등도 설치가 되었다.  

싱크대는 주문 제작을 했다. 황확동 주방거리에 방문해 싱크대 업체에서 900짜리 싱크대에 선반을 붙여 제작을 하였다. 주방이 좁다보니 공간 활용을 높이기 위해 미리 의뢰를 했고 3일정도 소요가 되서 인테리어 공사 기간에 받을 수 있었다.  
온수기도 인터넷으로 발주를 했고 정수기도 미리 발주를 해서 싱크대에 전부 설치를 할 수 있었다. 

 
미관상 좀 더 깔끔하게 하기 위해 합판을 붙여 마감처리 하였다. 그래서 싱크대 주문제작, 30리터 온수기, 정수기 등을 합쳐 총 60만원의 비용이 들어갔다. 
그리고 홀에서 사용 할 가구도 주문제작하였다. 가벽 크기에 맞춰 장을 짰고 쇼케이스 높이와 매장 폭을 고려해서 3단 선반을 짰다.  목공방에서 상담을 받고 주문제작을 하였으며 일주일정도 기간이 소요되었다. 

 
인테리어 공사를 다 끝내고 마지막에 가구를 받았어야 했는데 인테리어 공사 전에 가구가 먼저 들어와 다시 깨끗하게 닦아야 했다. 그래도 원하던대로 잘 제작 되었고 가구 덕분에 매장 분위기가 붕 뜨지 않아보여서 좋았다. 

 
마지막으로 외관을 어닝으로 마무리 했다. 조명이 들어오는 간판을 하지 않고 고정어닝을 설치하고 조명을 달았다. 블랙 화이트 느낌으로 해서 외관을 깔끔하게 컨셉을 잡았다. 같은 건물에 간판집 사장님이 계서서 다른 곳 알아보지 않고 한곳에서만 상담 후 바로 진행했다.
어닝의 다양한 디자인에 대한 자료조사가 미흡했고 간판집에 있는 샘플만 보고 주문을 했다. 또한 작업 전 시안을 받지 않고 체크를 하지 못한채 바로 진행을 했기에 결과적으로는 외관이 조금 아쉬운 부분이 남는다. 

 
이렇게 어닝까지 설치 한 뒤 마곡동에 있는 장비들을 용달차를 불러 모두 이전했다. 이렇게 인테리어 및 매장 이전 작업이 모두 마무리 되었다. 

매장 이전을 위한 인테리어 과정에서 발생한 비용 부분을 크게 정리하면 이렇다. 


-전기 증설 및 전기승압 공사  약 160만원
-싱크대 제작, 온수기, 정수기 설치 약 60만원
-인테리어 가구 제작 약 70만원
-가벽 설치 및 중문 설치 / 천장, 벽 페인트 작업 / 바닥 깨진 부분들 시공 약 180만원
-간판 및 조명 작업 약 100만원



7.5 평 상가이며 이렇게 진행했을 때 총 비용이 600만원이 넘지 않았다. 인테리어 업체에 맡겼을 때 분명 더 많은 비용이 들어갔을 것이다. 인테리어 비용이 적게 들어갔다고 매일 고생을 하고 작업을 직접적으로 한건 없다. 관리 감독만 하면 되고 중간중간 체크만 해주면 되었다. 


전기, 목공, 가벽, 바닥, 간판 등 각 분야에 필요한 전문 인력분들과 컨텍해서 일당을 드리고 순서에 맞게 일정을 잡고 시공작업을 하면 된다. 대신 스케치업으로 도면을 짜고 매장 컨셉을 짜고 각 과정에 필요한 분들을 미리 섭외하고 요청해서 순서에 맞게 진행해야 된다.



이 과정들을 인테리어 업체에서 하는 일이겠지만 작은 평수의 매장이라면 직접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아보인다. 대신 완성도는 인테리어 업체를 끼고 하는 것보다 조금 떨어질 수도 있다. 대신 한번 해보면 어떤 순서로 인테리어 작업을 진행해야 하는지 알 수 있기에 좋은 경험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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