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기록 2. 지역 선정하기

젤라또 창업을 하기로 결심을 하고 이제 어느 동내에서 장사를 할지 정해야 한다
내 기준을 정하고 그에 맞는 지역을 찾아야 한다.
젤라또 창업은 장비 값이 비싸기 때문에 초기자본이 시설비로 많이 투자가 된다. 넉넉하지 않은 자본으로 시작을 하는거라 장비를 구입 하게 되면 남는 돈으로 인테리어와 보증금 등을 내야한다. 그래서 내 현 상황에 맞게 스스로 상가를 정하는 기준을 정해봤다.
1. 인테리어가 되어 있는 카페에 합리적인 가격대의 권리금을 내고 들어가 인테리어 비용을 최소한으로 한다.
2. 월세가 비싸지 않고 충분히 감당할 만한 수준에서 찾는다. (70~100)
3. 서울이어야 한다.
4. 출퇴근이 가깝고 편한 위치.
5. 주변에 경쟁 업체가 없는 장소
6. 배달을 병행할 생각이라 배달 수요가 충분히 있는 곳.
7. 젤라또를 소비할만한 젊은 층이 상주하는 곳

이렇게 기준을 정하고 몇군데 부동산을 가보고 동내를 가봤다. 마포쪽은 집에서 가까운 장점이 있지만 이미 너무 많은 경쟁업체들이 있고, 월세는 생각보다 비싸지 않았지만 그만큼 권리금이 높은 곳들이 많았다. 잠실쪽도 알아보았지만 대부분이 권리금이 높게 책정되어 있었고 실제로 가보니 출퇴근이 너무 힘들어 보였다.
그러다 강서구의 마곡나루쪽을 가보았는데 같은 강서구의 화곡동 쪽과는 분위기가 달랐고 회사들도 많이 있었고 젊은 사람들도 많이 있었다. 젤라또 가게도 마곡나루 주변에는 한군데도 없었다. 마곡나루 위쪽으로 아파트 단지가 많이 형성되어 있어서 배달수요도 있을 것 같았다. 집에서 지하철로 30분 이내로 가능하고 서울이기에 서울신용보증재단에서 하는 저금리 대출상품도 받을 수 있다.
대신 평일 낮에는 사람이 거이 없는 듯 보였고 유동인구가 마포구와 비교했을 때 현저히 떨어졌다. 결국 계약을 하면 유동인구가 적은 아파트 단지 내 골목 상권에서 가게를 해야하는데 이런 단점을 극복할만큼 초기자본이 많이 안들어간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합리적인 권리금을 내고 인테리어 비용이 거의 세이브 된 상태로 젤라또 장비들만 구매해서 장사를 하면 된다.
예비 사업자 대출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 높은 금리이자를 내고 신용대출을 받지 않으려면 내가 가지고 있는 현금으로 초기자본을 해결할 수 밖에 없다. 그러기에 초기자본이 가장 적게 들어가는 이 지역에서 첫 사업을 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