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 창업을 하기로 정해졌고 이제 상호명과 로고를 정해야했다.
아무리 고민을 해도 확 와닿는 상호명이 없었다.
인퓨징, 코지라또, 정오, 아이스크림클럽, 통통, 쎄쿨, 라보, 두둥, 쿼카인,,,, 등 계속 생각할수록 뭔가 확 와닿는게 없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두옹즈라는 이름으로 유튜브 채널명을 가지고 있고 그냥 그걸 그대로 사용해도 되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었다. 물론 아이스크림과는 전혀 상관 없는 의미이고 아이스크림이 바로 떠오르는 네이밍은 아니다. 그렇지만 발음이 어렵지 않고 고유한 이름이기에 두옹즈라는 네이밍을 사용하고 있는 업체가 한군데도 없었다.
사실 두옹즈라는 뜻은 불어로 숫자 2와 11을 뜻한다. 처음 이 이름을 지을 당시 여자친구의 생일이 6월 2일이었고 내 생일은 6월 11일이다, 그래서 2와 11을 가져와서 두옹즈가 된 것이다. 여자친구와 헤어졌으면 이 이름을 사용하지 못하고 채널명도 바꿔야 했지만 그 때 당시의 여자친구가 지금은 와이프가 되었다. 그래서 다행히 두옹즈라는 이름을 사용 할 수 있기에 첫 아이스크림 가게도 이 네이밍을 따와서 두옹즈로 하기로 했다.
아이스크림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네이밍이라 어떻게 의미를 만들지 고민도 해보았다. 한 컵에 2가지맛, 11 종류!! 이런 의미를 담을까? 아니면 옹즈라는 캐릭터를 만들어서 두명의 옹즈가 아이스크림을 만든다!! 이런 의미를 담아야 하나? 고민을 해보았다. 그런데 아직 궁금해 하는 사람들도 없을 것이고 어떤 의미인지 물어보지도 않을 것이기에 일단 두옹즈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아이스크림과는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는 차차 고민해보기로 했다.
그럼 상호명을 두옹즈로 정했으니 이제 로고를 정해야했다. 보통 브랜딩이나 로고 등을 외주업체에 맡기는 경우가 많다. 그렇지만 두옹즈가 와이프와 내가 연결 된 네이밍이기도 하고 이름부터 지분이 반반씩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로고 브랜딩을 와이프한테 부탁했다. 금액은 사업이 잘 되면 주기로 하고 일단 동물 하나를 정해서 만들어 달라했다. 내가 동물을 좋아하고 동물이 들어간 로고가 갖고 싶었다. 그래서 나를 닮은 동물이 어떤 종류인가 파악을했다. 코알라, 쿼카, 수달,,, 약간 이런 동물들과 결이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이미지가 비슷한 동물들을 그려보면서 가장 키치한 느낌이 드는 이미지로 골라서 만들게 되었다.
색감도 내가 좋아하는 초록으로 부탁했고 맘에 드는 로고가 나온 것 같다. 후불이니깐 열심히 해서 나중에 큰 금액으로 지불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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